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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90 년대 국딩(초딩) 시절 동네에 '석사 태권도'라는 이름의 태권도장이 있었다. 그런데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도 같은 상호의 태권도장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게 개신교의 감리교, 장로교, 침례교, 성결교처럼 태권도의 한 문파(?)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학교에서 집에 걸어오다 문득 어느 태권도장 간판을 보고, '저거 설마 학사 석사 박사의 석사란 뜻인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구글링 결과 그 석사가 그 석사였음을 알고 파안대소!
구글은 검색하고자 하는 문장을 따옴표로 감싸면 해당 문장이 정확히 포함된 결과만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이 검색 기능으로 학사태권도, 석사태권도, 박사태권도, 학사합기도, 석사합기도, 박사합기도를 검색해보니 결과 갯수 차이는 있었지만 학위를 이름에 내건 도장은 엄청 많았다.
학위를 상호에 명시하는 다른 업계를 생각해 보았지만, 심지어 학원들도 박사학위를 강조하지는 않는다. 고3 때 논술 공부에 큰 도움을 준 '박학천 논술'도 '박박사 논술'이지는 않았다. 석사 유치원? 학사 슈퍼마켓? 박사 자전거? 금시초문. 왜 태권도 합기도 도장 이름에 학위가 들어앉게 된 걸까?
아마도 그 학위는 관장의 최종 학력과 관계가 있을터. 대관절 이 업계에 유독 이런 상호가 유행한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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