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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쇼핑 할만하네.

볼빵 2016. 8. 13. 01:24

노이즈 캔슬링에 블루투스까지 되면서 유선으로도 쓸 수 있는 팔방미인 헤드폰이 있다. 아이유가 선전해서 더 탐이나는 모델이다. 태양의 후예에도 나왔다고 한다. 블랙 블루 핑크 레드 옐로우 색상이 있다.


국내 온라인몰 최저가는 대략 35만원이다. 면세점에서는 자체적으로 할인해서 대충 30만원에 판다.

면세점에서 현재 블루는 품절이다. 블랙은 너무 재미없는 색상이고 남자가 쓰기에 블루가 그린 비슷한 색이라 매력적이라는데 품절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상품평들을 보다가 핑크로 결정했다. 부농부농한 핑크가 아니고, 실제 색상이 꽤 좋다고 한다.

면세점 가격은 이미 할인이 들어간 뒤라 면세점에서 마구 발행하는 할인쿠폰들은 적용할 수 없다. 대신 적립금을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 신라, 롯데 인터넷 면세점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적립금 다 받아보고, 모바일 앱까지 활용해서 추가 적립금을 받은 다음 장바구니에 헤드폰을 넣어두고 최종 결제금액을 비교해보니 신세계가 이른바 물품 가액의 30% 까지 적립금을 모두 털어 넣을 수 있었다. 예상적립포인트까지 전부 털어넣었다. 그리고 몇푼 안되는 신세계포인트 약간을 넣으니 결제금액이 21만4천원 가량 남았다. 주의할 점은 모바일 적립금은 모바일 앱으로 받아야 되고 결제 역시 모바일로 해야 된다는 점. 또한 출석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동화 면세점 등 기타 면세점들도 좋은 선택지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당장 오늘 가입해서 오늘 적립금받고 오늘 결제를 해야했으며 동화면세점은 내가 사려는 헤드폰을 안팔았다.

그런데 신세계 인터넷 면세점은 매달 30만원까지 해피머니 결제가 가능하다. 신라는 10만원. 신세계 따로 신라 따로 총 40만원 쓸 수 있는건 아니다. 기준은 해피머니에 있다. 그러므로 신세계에서 10만원 넘게 결제해버리면 신라에선 1원도 결제 못하며, 신라에서 10만원 다 쓰면 신세계에서 나머지 20만원을 쓸 수 있는 그런 구조인거 같다. 확실한건 아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나온 글들을 보고 대충 내린 결론이다.


그런데 해피머니 결제가 가능하다는 설명과 달리 결제란에 해피머니가 안뜬다. 망했다. 해피머니 가입하고 바로는 안된다. 몇시간 지나야 된다. 반나절 지나서 다시 결제를 시도하니 해피머니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해피머니는 지마켓 형제 사이트 G9에서 대략 9% 할인 금액에 충전 가능하다. 해피머니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로 충전하면 3%를 더 충전해준다. 이런저런걸 활용해서 총 19만5천원을 들여서 해피머니 21만3360원을 충전했고, 이걸 전부다 헤드폰 결제에 쏟아부었다.


그러고나니 남은 결제액은 688원이다. 이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 남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해 실제론 398원 결제했다. 네이버페이 결제는 현재 신세계만 지원한다. 현재 구매금액별로 포인트를 돌려주는 행사중인데 그 행사에 참여하느니 해피머니로 결제하는게 이득이라 해피머니로 결제했다. 만약 해피머니 한도를 다 썼다면 남은 금액은 무슨 신용카드 청구할인 이벤트가 있는게 아니라면 결제액 1% 포인트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즉 온라인 최저가 35만5천원짜리 헤드폰을, 적립금 + 해피머니 신공으로 면세점에서 실 결제금액 19만5천원에 샀다. 대충 16만원을 절약했다.


옛날엔 아무리 면세점이라고 해도 전자제품 사는건 바보짓이고, 온라인 최저가로 사거나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내수를 사거나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엔 제품에 따라서는 이렇게 면세점에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게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이런 저런 면세점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쿠폰들이며 적립금이 아주 유용하다. 아는 만큼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