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
과해 과해
볼빵
2013. 6. 5. 03:42
요즘 드라마를 보면 고개를 저으며 "과해 과해"를 말하게 된다.
뭐 잘은 모르지만, 무대 연기와 영상 연기의 차이는 감정의 양에 있다고 들었다.
'최고다 이순신'이나 '연애조작단 시라노'를 보면 간혹 스크린으로 보기엔 감정이 과한 장면이 많았다.
충분히 인물의 마음이 느껴짐에도 오버하는 티가 나면 오히려 절제하는 것만 못하게 보였다.
코믹 연기는 과해도 그만이지만, 화를 내거나 슬퍼하는 연기가 과하면 별로.
몰입을 방해한다.
썰전에서 허지웅이 극찬한 나인을 몰아보고 있는데,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연기가 담백하다.
물론 우는 표정이 웃는 표정으로 보이는 연기자도 있긴 하지만 깨는 장면이 적다.
혹 DVD 나오면 위시리스트에 넣어야지.
그런데 DVD 안나오려나?
예전 TVN 개국 드라마 중에 '하이에나'라고 있었다.
성소수자 문제를 절묘하게 섞으면서 정치적 올바름까지 잡은, 시대를 앞서나가 지금은 잊혀져 버린 드라마다.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어디에도 없더라...